언론개혁,당파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언론개혁을 향한 범여권의 목소리가 매일같이 터져 나오고 있다.지난19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국민이 열망하는 언론개혁을 완수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같은 날,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열린민주당2인,더불어민주당9인)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되었다.범여권의 언론 개혁을 향…
김어준의 뉴스공장 논란에 대한 단상정인숙|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미국의 보수 우파 라디오방송 진행자이자 정치평론가로서 유명한 러시 림보(Rush Limbaugh)가 있다.올2월 사망한 그는1988년부터ABC라디오방송의 진행을 맡기 시작했는데 그가 진행하는<러시 림보 쇼>는 무려600개 라디오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었으며 주당 청취자…
누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나-불가리스를 코로나 치료제로 만든 한국의 코로나 저널리즘-한국 언론은 코로나 시국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속보 경쟁 아래 팩트 체크 없이 보도에만 급급해 논란을 일으키기 일쑤였다.이런 한국 언론의 코로나 저널리즘은 이번 주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궜던 남양유업·불가리스 사태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지난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이…
살아남은 것은 명예훼손죄일까,진실유포죄일까송현순|미디어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 변호사2021. 2. 25.헌법재판소에서 형법 제307조 제1항(편의상‘사실적시명예훼손죄’라 함)은 다시 살아남았다.언론에 대한 손해배상현실화법(일명‘징벌적 손해배상제’)도입을 전제로 위 조항의 폐지론이 집권여당에서도 논의되는 상황인데다 명예훼손죄가 아니라 진실유포죄라는 탄식까지 …
언론의 중대 범죄 보도 행태,이제는 비판하기도 지친다지난3월25일,서울시 노원구에서 한 가족이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사건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용의자가 피해자 중 한 명을 스토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 국민적인 분노가 들끓었다.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하지만 이번‘노원구 김태현 살인사건’은 언론이 중대 범죄 사건…
언론사 조직 내부의 성찰이 필요한 때이종임 | 경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지난2018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던 미투 운동(#Metoo)은 국내 언론 보도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중의‘미디어 읽기’는 차별적이고 인권침해적인 보도 방식에 대한 변화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당시 성폭력 피해 여성이 직접 스튜디오…
거대 정당 공방 아닌 서민의 목소리 경청하는 선거 보도 시급하다정의철 | 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부 교수코로나19로 수면 위로 떠 오른 축적된 불평등에 대해 공부하면서, ‘프레카리아트(precariat)’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요즘 새로운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배우는 중이고,고정된 정의는 없지만, ‘프레카리아트’는 코로나19전부터 축적되어 온 신…
모든 시민을 선거운동원으로 만드는 선거법김동원 | 전국언론노동조합정책협력실장지난3월9일 시민단체인‘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공동행동’이“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게시하기 위해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공직선거법(이하 선거법)위반 여부를 문의했다.선관위의 답변은“선거법 위반”이었다.이틀 후 이 단체는“나는 성평등에 투표한다”, “나는 페미니즘에 …
미디어 내 성평등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진민정|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한때‘미투운동’이 한국 사회를 강타한 적이 있었다.당시 많은 이들은 이 운동이 성폭력 문제를 넘어 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개선하고, ‘성평등 민주주의’로 가는 발판이 되기를 염원했다.그러나 이 운동이 과연 한국 미디어가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을까.언론사에…
변화하는 시대! 변화하는 미디어?언론인권센터 논평팀(희라, 수지, 민주)지난 3월 8일은 세계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한 세계 여성의 날이었다. 1975년 UN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했지만 1908년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에서부터 시작됐다. 역사를 따지자면 114년이나 된 셈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
언론의 기억법:폭력이 전시되는 방법김채윤|서울대학교 인권센터 인권교육부 전문위원우리 사회는 어떻게 사건을 기억할까.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사건이 연달아 보도되고,이에 분노한 대중을 바라보며 문득 든 생각이었다.스마트폰 보급이 일반화되며 우리 사회의 온·오프라인 경계가 희미해졌다.시간을 맞춰 시청하던 뉴스 방송이나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통해 접하던 사건…
광고의 그물망,그물망에 갇힌 시청자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미디어의 상업성,특히 방송에서 프로그램과 광고가 구분되지 않는다는 얘기는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10년 전 드라마를 보면 지금의 드라마와 확연히 다르다.협찬 장소에 로고가 드러나지 않고,화장품,건강식품 등 특정 상품을 중심으로 드라마 대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그런데 이제는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
쿠팡은 언론사 상대 줄소송을 멈춰라쿠팡이 쿠팡 노동실태와 산업재해를 보도한 언론에 기사를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기사를 보도한 기자를 대상으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걸고 있다.삭제 요구와 소송을 당한 언론사도 프레시안,대전MBC,일요신문까지 다양하다.상세한 취재와 여러 노동자들의 증언,심지어 법 조항에 근거해 기사를 쓴 경우까지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
탐사저널리즘의 법적 한계—외주제작PD들이 허가 없이 미결수용자와의 접견 장면을촬영・녹음한 행위의 위법성 여부는 결국 대법원 전원합의체로—이광택 |언론인권센터이사장,국민대 명예교수박근혜 정부 당시인2015년3월~2016년4월 사이에 방영된MBC와SBS의 주간 탐사 프로그램을 제작한 외주제작PD들이 허가 없이 수용자와의 접견 장면을 촬영 녹음한 것을‘위계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