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막말 받아쓰기 그만하고언론이 유명인의‘막말’을 받아쓰고‘논란’으로 보도하는 방식에 대해 오랫동안 문제가 제기됐다.막말을 일삼는 유력 정치인,정당 지도자의 발언의 기사화에 대해서는 그들의 발언을 기록으로 남겨 비판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유명인의 경계에 있는 이들의 발언을 모두 전달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언론은 스스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2월9일 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상의 가짜 뉴스 근절을 위해 도입을 추진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포함된 징벌적 손해배상의 대상에 기존 언론과 포털 등을 포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민주당 미디어언론상생TF는 지난4일 이번 임시국회 중점 처리 언론개혁입법6개 법안을 내놓았다.이중 거짓·불법정보를 고의·반복 게시해 명예훼손 등 피해를 입혔을 경우 피해…
언론은 조두순을 어떻게 소비하는가송현순 ┃ 미디어피해구조본부 실행위원, 변호사2020년12월12일63세의 나이로 출소한 조두순은 안산 거주지로 귀가했다.그의 출소를 앞두고 언론은 출소가 임박하였으나,거주지로 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어 결국 피해자 가족이 거주지를 떠나기로 결정한 상황을 전하였고,이것이 온당하냐는 물음부터,출소당일 가만두지 않겠다는 보복의사…
노년의 삶과 미디어 불평등김현옥|언론인권센터 미디어인권교육본부장코로나19위기 속에서 우리는 미디어 불평등은 곧 삶의 불평등을 야기함을 알게 됐다.실시간 확진자 발생을 알리는 안전 안내 문자가 날아오고,시설이나 상업 매장 이용 시QR코드나 키오스크 기기를 이용하는 모습은 익숙한 우리의 풍경이 됐다.지금은 별 어려움 없이 구입하는 마스크 또한 코로나 위기 초기…
‘갈등유발’아닌‘정의지향’언론을 위해 시민이 나설 때정의철|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언론학자로서 연구할 때 가장 많이 인용하는 개념이‘갈등유발 저널리즘’이다.십수 년 전쯤 기자 출신 교수가 쓴 논문에서 처음 접하고 공부했다.한국의 언론은 물론이고,상업성과 정파성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특종·속보 경쟁에 여념이 없는 주류언론들의 성향을 잘 설명해 주…
디지털미디어시대2차 피해의 현실,피해자 원상회복은 요원한 일일까.윤여진|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2015년 영화촬영 현장에서 강제추행 문제를 제기한 여배우 반민정씨는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상대 남자 배우인 조덕제의 강제추행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받았다.그동안 영화 촬영현장에서 여배우들이 감내해야 했던 강제추행을 용기있게 제기한 반민정 배우에게 그 당시 세상은 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 지체에 언론은 관심을 가져야이광택|언론인권센터 이사장전태일 열사50주기를 맞아'전태일3법'제정 청원이9월 하순국민동의청원에서 성립 조건인10만명의 동의를 얻어국회에 제출되었다.11월11일 오후 어느 언론사로부터 핸드폰으로 오전에 한국노총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발의 기자회견이 있었음을 알려주며 논평을 요청받았다.…
유튜브 다시보기김하정┃언론인권센터 사무차장요즘처럼 온라인시대를 절감한 때는 없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회의를 비롯한 각종 만남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미디어이용률이 크게 늘어났다.그 중 유튜브는 한국인이 가장 오래 이용하는 앱으로 조사됐을 만큼,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언론인권센터에서도 미디어 지형의 변화를 실감하며 유튜브에 대…
1인 미디어를 위한 미디어인권교육이 필요하다김현옥|언론인권센터 미디어인권교육본부장‘엄마 몰카’, ‘엄마 몰래 찍은 동영상’...유튜브에 이 같은 영상이 게시 되어 학부모들이 충격을 받은 바 있다.심각한 사생활 침해지만 정작 촬영의 대상인 엄마들은 피해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어른들의 술 마시기를 흉내 내고,남의 집 벨을 누르고 도망가는 일명 벨튀,친구…
미국의 인종주의 극우단체와 소셜미디어의 대응:헤이트스피치 논쟁의 현재박진우|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장,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대표하는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미국의 인종주의 단체이자 신흥 극우주의 음모론 사이트인 큐아논(QAnon)의 계정에 대한 전면적인 차단 조치를 내렸다.페이스북이 먼저10월6일에 이 계정을, “설사 그 안에 폭력적인 …
‘정상가족 프레임’에 맞서‘성찰적 저널리즘’을 제안한다정의철|상지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판결문 읽다 울먹…판사도 고통스러웠던 계모 사건”, “계모 징역22년 가볍다”...최근 동거남의 아들을 가방에 가뒀다가 사망하게 한 사건에 대한 중형 선고를 다룬 뉴스 제목들이다.하나 같이 계모를 강조하고 있고,일부 언론은 징역22년이 가볍다는 점,판사도 울먹였다…
언론이 깨달아야 할 시대정신–전태일3법이 광 택 |언론인권센터 이사장비례성의 원칙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특혜 휴가’의혹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국민 상당수는 특검이나 국회 국정조사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9월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95%신뢰수준에서±4.37%p)…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 1더불어민주당윤영찬의원은 지난9월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날 있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뉴스가 포털 사이트‘다음’메인 화면에 노출됐다는 문자메시지를 보좌관에게서 받은 뒤“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고 답장을 보냈다.이어“카카오 너무하군요.들어오라 하세요”라고도 했다.# 29월11일 국회…
‘언어의 줄다리기’와 언어감수성김하정|언론인권센터 사무차장지난 일주일동안 내 머릿속을 흐르는 생각의 키워드는‘언어’였다.주변에 일어났던 인상 깊은 에피소드가‘언어’로 귀결되었다.최근 들었던 한 선생님의 강의안의 주제는‘인권의 언어’였는데,그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강의를 개설해서라도 꼭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지난주에는 언론인권센터에서 뉴스레터를…